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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전화번호부
임재  2006-03-09 09:11:23, VIEW : 1,662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 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 하드라

나도 어제 청춘이건만

오늘 백발이 한심 하구나


모처럼 만에 시골집에 내려 가서
홀로 계시는 장모님 귀찬게 해드리고
정이 듬뿍 담긴 음식 솜씨에 술은 절로 넘어 가네.
할일 없이 방바닥에 딩굴다가 심심파적으로 장모님 전화번호 수첩 뒤적이다.
적힌 글을 싸~~한 마음으로 옯겨 봅니다.
이태 전에 칠순넘게 살아오신 서방님 먼저 보내시고 얼마나 적적 하시고 허무한 맘이 ...........
오늘 따라 주름살이 더 깊어 지셧네.
코끝이 찡해 온다.

무슨 락이라도 있으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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